Q. 마스크가 미세먼지를 막아주나요?
A: 일회용 마스크나 산업용 마스크는 미세먼지를 막지 못합니다.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해야 합니다. 보건용 마스크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의약외품으로 허가한 제품으로
제품 포장지에 ‘의약외품’과 ‘KF(Korea Filter)’ 표시가 있습니다
또 ‘KF80’ ‘KF94’ ‘KF99’ 숫자도 붙어 있습니다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도 큽니다.
예컨대 KF80은 미세먼지를 평균 80% 이상, KF94나 KF99는 94%와 99% 이상
각각 걸러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Q: 내가 산 마스크가 보건용 마스크인지 확인할 방법이 있나요?
A: 보건용 마스크는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메인 화면에서→분야별 정보→바이오(한약/화장품/의약외품)→의약외품 정보→
의약외품 자료실을 클릭하면 됩니다. 3월13일 기준 식약처가 허가한 보건용 마스크는
69개사 372개 제품입니다.
한편, 가짜 보건용 마스크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기 주의하시는 게 좋습니다.
식약처는 최근 가짜 마스크의 과대·거짓 광고를 721건 적발했습니다.
Q: 일반 마스크나 코 마스크를 사용하면 안 되나요?
A: 의약외품으로 식약처의 허가를 받지 않은 마스크는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없습니다
이화여대 의료원이 2016년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보니,
마스크 사용자의 77.8%는 미세먼지 차단 기능이 없는 일반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콧속에 삽입해 코로 흡입되는 먼지를 차단한다는 제품(일명 코마스크)은
코와 입 등 전체적인 호흡기의 보호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Q: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면 숨쉬기가 불편한데, 어떻게 하나요?
A: KF 숫자가 높을수록 미세먼지를 잘 걸러내지만, 숨쉬기는 불편해집니다.
그날의 미세먼지 발생 정도와 개인별 호흡 능력을 고려해 적당한 제품을 선택하면 됩니다.
그러나 임산부, 호흡기·심혈관 질환자, 어린이, 노약자 등 마스크를 착용하면
호흡이 불편한 사람은 마스크 사용을 중지해야 합니다
자칫 호흡곤란으로 위험할 수 있으며, 불필요한 외출을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꼭 마스크가 필요하다면 의사와 상의해 결정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Q: 어린이도 마스크 효과를 볼 수 있나요
A: 보건용 마스크는 성인을 대상으로 효과가 인증된 것입니다.
어린이의 착용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인증되지 않았습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호흡기 발육이 미숙하고 기관지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미세먼지에 더 민감합니다
. 따라서 아이들은 건조하고 미세먼지가 심한 날엔 외출을 자제하는 편이 좋습니다.
Q: 보건용 마스크를 세탁해 써도 되나요
A: 한 번 사용한 마스크는 입김·먼지·세균 등이 범벅된 상태이므로 재사용하지 않는 게 바람직합니다.
유한킴벌리가 보건용 마스크를 세탁기로 세탁한 후 미세먼지 차단 기능을 실험해 보니
그 효과가 49% 정도 감소했습니다. 보건용 마스크에는 먼지를 달라붙게 하는 정전 기능이 있는데,
세탁하면 이 기능이 떨어져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감소합니다.
또 마스크를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돼 얼굴에 밀착되지도 않습니다.
이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후에는 손으로 마스크를 만지지 않는 게 좋습니다.
Q: 올바른 마스크 착용 방법은 무엇인가요?
A: 마스크 착용은 코·입 가리기→위 끈 고정→아래 끈 고정→코 부분 밀착→공기 누설
확인 순으로 합니다.
마스크는 코, 뺨, 아래턱 쪽으로 오염물질이 들어오지 않도록 밀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건이나 휴지를 덧대면 마스크가 얼굴에 잘 밀착되지 않아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떨어지며
, 미세먼지 대부분은 코를 통해 흡입되므로 입만 가려서는 소용이 없습니다.
Q: 지하철에서는 안심할 수 있나요
A: 지하철을 타는 곳마다 스크린도어가 있어 미세먼지가 덜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열차가 진입할 때 부는 바람은 터널 안의 미세먼지를 끌고 옵니다.
이 미세먼지는 출입문이 열릴 때 열차 안으로 유입됩니다
. 또 열차 안에서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주원인은 옷인데요.
외부에서 묻어온 미세먼지가 밀폐된 열차에서 날립니다
만일 감염성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지하철에서 기침을 하면
세균이나 바이러스도 날아다닙니다.
따라서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리거나 인플루엔자 유행 기간에는
지하철 안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