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관절은 일상생활에서 충격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들이 흔히 앉아 있는 자세인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있거나
장시간 쪼그려 앉는 자세는 무릎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이런 자세들은 무릎 연골을 손상시키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무릎 관절에 무리한 힘이 반복적으로 가해지면
특별한 외상이 없어도 무릎 연골연화증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무릎 연골연화증은 무릎 뼈의 관절 연골에 약해지는
연화 현상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외부의 충격이나 생활 습관으로 인해
주로 여성이나 젊은층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여성들의 경우 남성에 비해
무릎 주변의 근력이 구조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무릎 연골연화증이 흔히 발생한다고 하는데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연골연화증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2014년 15,061명, 2015년 16,288명, 2016년 17,550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 중 여성 환자는 59.8%에 달했습니다.
무릎 연골연화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무릎 앞쪽이 뻐근하거나 시큰하게 아픈 것입니다.
한 자세로 오랜 시간 앉아있는 경우 통증이 나타나고,
무릎을 꿇거나 쪼그리고 앉으면 통증이 심해집니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나 무릎에 체중이 실리는 활동을 할 때에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무릎을 움직일 때 '딱딱'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연골연화증의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골연화증 초기에는 단순 부종일 수 있어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회복될 수 있지만,
지속되는 통증을 방치할 경우 연골이 손상되면서
퇴행성관절염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골연화증 치료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근력강화 운동과 같은
운동요법 등의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시행합니다.
보존적 치료를 시행했음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만성화됐거나 연골의 손상 정도가 심하다면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을 시행합니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최소 절개로 이뤄지며 출혈이나 감염, 흉터가 적은 것이 장점입니다.
무릎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재생이 불가하므로
연골이 손상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연골연화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합니다.
추석 명절에도 오랜 시간 앉아있기 보다는
의자에 앉아 음식을 만들거나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과 근육을 충분히 이완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평소 무릎 주변과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고,
높은 굽의 신발은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